정명훈감독 「아시아필」,24일 동경서 창단기념공연

입력 1997-01-24 18:06수정 2009-09-2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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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8개국의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되고 지휘자 정명훈씨가 음악감독을 맡은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데뷔공연이 24일 東京 인터내셔널 포럼에서 열렸다. 일본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8개국의 약1백15명 연주자들로 이뤄진 이 오케스트라는 국제회의장 및 예술센터를 갖춘 동경 인터내셔널 포럼 개관기념공연을 겸한 창단공연(24∼26)에 이어 서울로 무대를 옮겨 29,30일 이틀동안 예술의 전당에서 한국공연을 갖는다. 프랑스 국립 바스티유 오페라의 前지휘자인 정명훈씨(44)는 "음악은 승부에 역점을 두지 않는 만국언어"이기 때문에 스포츠나 무역보다 친선관계를 촉진하는데 더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명훈씨는 "연주자들에게 우호와 협력의 정신을 품고 우리의 이번 공연의 목적도 그것임을 청중에게 명백히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를 이끌고 중국과 아시아 전역을 순회공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아시아 국가들간에 보다 우호적이고 긴밀한관계가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3년동안 연 1∼2회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이같은오케스트라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화합보다는 불협화음을 조장하는 국가간 경쟁의식을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정명훈씨는 2002년 월트컵 개최권을 둘러싼 최근의 韓日간 경쟁을 지직했다. 그는 또 이 오케스트라를 통해 아시아의 예술적 면모를 보여주고 어린이들과 고전음악세계를 가로막는 장벽을 허물기를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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