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죽여 HIV에 감염된 환자들에게 정상인과 같은 수명을 누리게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에이즈치료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새치료제 「비로덴 P058」을 개발한 3인 연구팀의 한사람인 더크 뒤 플레시스 박사는 22일 10여명의 에이즈환자를 대상으로 몇달동안 실시한 예비임상실험에서 이 약을 투여한지 불과 2∼3주도 안돼 피부질환이 깨끗히 사라지고 체중증가와 함께 원기를 회복하는 등 증세가 뚜렷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플레시스 박사는 예비임상실험에서 나타난 가장 극적인 결과는 죽음을 눈앞에 둔 말기에이즈환자가 이 약의 투여로 에이즈가 발병하기 이전인 HIV양성의 상태로 되돌아간 사실이라고 말했다.
화학성분이 비밀에 부쳐지고있는 〈비로덴 P058〉은 프리토리아대학의 올가 비서 교수, 칼리 란다우어 교수, 플레시스 교수 등 3명의 학자에 의해 개발돼 특허를 획득했다.
플레시스 교수와 비서 교수는 1995년 쥐의 심장을 세포의 파괴없이 냉동시켰다가 다시 되살려냄으로써 세계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