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만 『직항로 개설』…양안간 직교역 합의

  • 입력 1997년 1월 23일 08시 22분


중국과 대만은 22일 50년만에 대만해협을 가로질러 양안을 연결하는 무역 직항로를 개설키로 합의했다고 중국 관리들이 밝혔다. 양측에서 교통부 관리와 해운회사 관계자 등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홍콩에서 열린 직항로 개설 협상에서 대만 협상팀을 이끈 교통부의 한 고위관리는 『양안이 가능한 한 빨리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국측 협상팀의 한 관계자도 『양안간 직교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홍콩의 TV방송사인 TVB는 양안간 직접교역을 위한 해운회사들의 신청처리에 두 달이 소요된다고 밝히고 이는 양안간 직항로가 3월말이나 4월초 개설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날 직접교역 항구로 복주(福州)와 하문(厦門)을, 그리고 대만은 고웅(高雄)과 기륭(基隆)항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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