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경찰은 과도정부의 명령에 따라 지난해 실각한 베나지르 부토 전총리의 집권 당시의 부정부패를 척결한다는 방침 아래 1일 부토 전총리의 시아버지인 하킴 알리 자르다리를 검거하는 등 전국에 걸쳐 부패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다.
과도정부 자문위원인 나잠 세티는 이날 『자르다리는 탈세 및 사기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1주일안에 이같은 부패사범 30∼40명이 추가로 검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르다리는 지난 1일 자정 카라치의 자택에서 체포된 뒤 부토전총리의 오빠 무르타자의 암살을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자신의 아들이자 부토전총리의 남편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가 구금된 곳에서 가까운 감옥에 투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