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지커 숨진채 발견…경찰,자살추정

  • 입력 1996년 12월 19일 08시 45분


【워싱턴〓李載昊특파원】 지난 8월 불법으로 북한에 들어갔다 스파이혐의로 체포돼 3개월여 동안 억류됐다가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에번 헌지커(26)가 18일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市)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경찰이 발표했다. 타코마시 경찰은 헌지커가 이날 오전 6시반경 투숙중이던 올림푸스모텔의 한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그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헌지커의 머리에한발의 총알자국이 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에 의해 억류중이던 헌지커는 빌 리처드슨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신임 유엔대사 내정자)이 북한에 들어가 협상한 끝에 지난달말 석방됐고 미 국무부가 환영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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