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商務 윌리엄 데일리 내정

  • 입력 1996년 12월 14일 09시 03분


「워싱턴〓李載昊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집권 2기 상무장관으로 시카고 출신의 변호사인 윌리엄 데일리(48)를, 신임 유엔대사에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49·민주·뉴멕시코)을 각각 내정했다고 백악관 관계자들이 13일 밝혔다. 사임하는 미키 캔터 상무장관의 후임이 될 데일리 상무장관 내정자는 클린턴 집권 초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에 공이 커 그동안 교통장관을 비롯한 여러 각료직 물망에 올랐었다. 리처드슨의원은 북한을 여러차례 방문, 클린턴의 실질적인 대북(對北)특사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북한에 들어가 간첩혐의로 억류된 미국인 헌지커를 석방시키는 등 「인질 구출 전문가」로 각광을 받아왔다. 또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NEC)위원장에는 경제문제와 정치현안을 절묘하게 배합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온 진 스퍼링 현 대통령 경제보좌관이 내정됐으며 사임여부를 놓고 논란이 많았던 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유임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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