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등 첨단제품 관세폐지』…미-일,정보기술협정 추진

  • 입력 1996년 11월 20일 20시 22분


「東京〓李東官특파원」 반도체 컴퓨터 등 첨단 정보관련제품 및 부품에 대한 관세를 2000년까지 철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보기술협정(ITA)」이 연내에 체결될 전망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일본 캐나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컴퓨터의 하드 및 소프트웨어 반도체 통신기기 등 4개분야의 정보관련 기기와 부품의 관세를 2000년까지 4단계에 걸쳐 완전 철폐키로 기본 합의했다. 또 20일부터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채택될 행동강령에도 첨단정보제품 교역을 2000년까지 「단계적 무(無)관세화」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정보관련제품 관세를 이미 철폐한 싱가포르와 홍콩은 물론 한국 대만 뉴질랜드 호주 등도 이에 적극적인 입장이어서 ITA에는 최대 28개 지역 및 국가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언론들은 전했다. 관세철폐 대상 품목은 모두 1백80개에 이를 전망이다. 참여국들은 △97년7월 △98년1월 △99년1월 △2000년1월 등 4단계로 나누어 무관세 대상품목을 선정, 실행해 나가게 된다. ITA에 대한 정식 합의는 APEC 각료회의의 최종 조정을 거쳐 12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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