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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만 남긴 최종 모의고사…홍명보호 최적 조합 찾기 돌입
뉴시스(신문)
입력
2026-04-02 10:28
2026년 4월 2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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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전 0-4 패·오스트리아전 0-1 패
스리백 불안·손흥민 침묵…경기력 오히려 퇴보
3주간 사전캠프 후 결전지 멕시코 입성 예정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2026.03.31 빈=AP 뉴시스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해 첫 A매치를 연패로 마치며 고개를 떨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 2연전의 두 번째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전(0-4 패)에 이어 오스트리아전도 잡지 못하며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2연패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거뒀다.
북중미행 확정 이후 사실상 ‘플랜 A’로 활용됐던 스리백의 민낯을 확인한 평가전이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철벽’ 김민재가 버텼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선 김태현(가시마)-김민재-조유민(샤르자) 조합이 가동됐으나, 반복되는 실수와 대인 방어 실패로 네 골을 얻어맞았다.
오스트리아전에선 김주성(히로시마)-김민재-이한범(미트윌란)이 나왔다. 상대의 느슨한 압박에 실점 자체는 줄었지만, 이번에도 완성도 높은 조직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민재도 소속팀에서 뛰는 포백이 아닌 스리백에서 풀어가니 100%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나머지 수비수들도 아쉬움은 마찬가지였다. 조유민과 이한범은 상대와 경합에서 밀렸고, 김주성과 김태현은 발밑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그동안 김민재의 파트너로 누구를 세울 것인지 ‘조합’에만 시선이 집중됐지만, ‘조직력’ 자체에 문제가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 2026.03.28 밀턴케인스=AP 뉴시스
스리백에서 기대할 수 있는 역습도 그다지 날카롭지 못했다.
특히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크게 부진한 게 치명적이었다.
감기 기운으로 선발 대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는 페널티 외곽에서 단 하나의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선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수차례 일대일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손흥민은 소속팀에 이어 축구대표팀에서도 골 사냥에 실패, 공식전 10경기 연속 침묵에 빠지고 말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진규(전북)-박진섭(저장), 김진규-백승호(버밍엄)로 구성했던 중원 조합에서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석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오히려 경기력이 퇴보한 모습이었다.
3월 A매치를 마친 축구대표팀은 오스트리아전 이후 곧바로 소집 해제되며,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국내파 선수들은 2일 귀국할 예정이다.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은 5월 중 발표될 예정인데, 이번 명단과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축구대표팀은 미국 사전 캠프로 떠나 약 3주간 최종 담금질을 진행한 뒤 6월 초 결전지 멕시코에 입성한다.
한국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A매치 2연패로 한국은 FIFA 랭킹이 기존 22위에서 3계단 떨어져 25위로 추락했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6월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를 통과한 ‘41위’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선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15위’ 멕시코와 격돌하며, 25일 오전 10시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한다.
최종 명단 발표, 미국 사전 캠프 출국, 멕시코 입성 그리고 대회 시작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북중미 월드컵 전 이번 평가전에서 노출한 문제점을 보완하지 않으면,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통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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