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 2조 원 돌파

  • 동아일보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가 올해 3분기 기준 2조961억 원을 기록하며 최초로 2조 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측은 스마트폰으로 결제, 송금, 투자 등이 즉시 가능한 편의성과 결제 시마다 쌓이는 포인트, 현금과 동일한 소득공제, 증권 계좌 연동 시 제공되는 최대 연 5% 이자 등 실질적인 혜택으로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결제액 중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비중은 60.8%다.

카카오페이머니는 카카오페이에 계좌를 연결해 충전해서 사용하는 선불충전금이다. 포인트 적립, 증권계좌 이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1천 원 이상 결제 시 카카오페이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랜덤으로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추가 적립할 수 있는 보너스 뽑기 혜택도 제공한다. 특정 회차에는 보너스 뽑기를 2번씩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앱에서 삼성페이나 제로페이를 선택해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해도 동일한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카카오페이머니는 현금과 동일하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만 원부터 한도 내 금액까지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의 경우 최소 1원부터 충전이 가능하고,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충전하는 예약 충전 기능도 제공한다. 잔액이 부족할 경우에는 주 계좌로 설정한 금융 계좌에서 자동 충전할 수 있다. 실물 카드가 없을 때도 ‘ATM 출금’ 기능을 통해 편의점 ATM 기기에서 카카오페이머니를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다. CU 편의점에서는 ATM이 없어도 카운터에서 카카오페이머니 입출금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2020년부터 사용자의 금융 서비스 이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종합계좌 서비스와 연계해 카카오페이머니의 혜택을 강화했다. 기존 카카오페이머니가 결제와 송금 등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 이용에 집중했다면, 주식·펀드·연금 등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 상품과 연결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별도의 증권 앱 없이도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 증권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지난해 기준 700만 명 이상이 증권계좌를 개설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종합계좌를 개설하면 최대 연 5%의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머니를 충전하면 증권 종합계좌로 자동 이체돼 예탁된다. 기존 금융 상품과 다르게 사용자가 자유롭게 입출금해도 평균 보유액에 대해 카카오페이증권으로부터 최대 연 5%의 예탁금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증권 계좌로 예탁되기 때문에 200만 원 한도가 정해져 있는 선불충전금과 달리 한도 없이 보유할 수 있으며, 1인당 최고 1억 원까지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머니를 결제, 송금,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연결해 활용도를 높였다”며 “이에 사용자들의 카카오페이머니 이용 규모 및 충전 잔고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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