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11개월만에 상승…주담대 오르고 ‘신용’은 내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6일 16시 37분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2025.11.24/뉴스1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2025.11.24/뉴스1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24%로, 9월(4.17%)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0.07%포인트) 이후 올해 8월(―0.03%포인트)까지 줄곧 하락했고 지난달에는 전월과 같았다. 11개월 만에 반등한 셈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3.98%)과 전세자금대출(3.78%) 금리가 0.02%포인트씩 올랐다. 반대로 신용대출 금리(5.19%)는 0.12%포인트 내리며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11%포인트 올랐지만 8∼9월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인하하는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며 “신용대출 금리 지표인 은행채 단기물 금리가 높아졌지만, 일부 은행의 우대금리 확대 등에 따라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업 대출 금리(3.96%)는 0.03%포인트 떨어지며 다섯달 연속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3.95%)는 0.04%포인트 올랐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3.96%)가 0.09%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금리상승#한국은행#예금은행#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기업대출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