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경로당서 혈압 재고 비대면 진료 본다

  • 동아일보

16개 거점 혈압계 등 장비 구축
전담 공무원-매니저가 사용 교육

전북 남원시는 16개 거점 경로당에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24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어르신이 경로당에서 혈압, 혈당 등을 스스로 측정한 뒤 화상을 통해 의료기관에 접속해 정보를 제공하고 진료받도록 설계됐다. 진료비를 결제하면 원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이 발급되며 의약품은 방문 간호사 등이 대신 받아 전달해 준다.

남원시는 이를 위해 경로당에 체성분 측정계, 블루투스 혈압계 등의 디지털 건강 측정 장비와 디지털 TV 등을 설치하고 의료기관과의 연계망을 구축했다.

노인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거점 경로당 전담 공무원과 매니저를 지정해 디지털 장비 사용 교육을 하는 등 도움을 준다. 비대면 진료 운영 지원을 위한 전담 방문 간호사도 배치했다.

남원시는 거점 경로당 비대면 진료 시스템의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나머지 경로당으로 점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가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읍면 지역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장비, 절차, 대리 수령 등 전반을 면밀하게 점검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비대면 진료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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