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체험하러 강원도로 유학 떠나볼까

  • 동아일보

내년 1학기 초중교생 715명 모집
서울-강원 교육청서 신청서 접수
최종 선정 땐 최대 2년 주거비 지원

2026 강원농어촌유학 홍보 포스터. 강원도교육청 제공
2026 강원농어촌유학 홍보 포스터. 강원도교육청 제공
‘농어촌유학 1번지’로 자리 잡은 강원도에서 내년 1학기 동안 생활할 농어촌 유학생을 모집한다. 2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농어촌 유학생을 모집한다.

강원 농어촌유학은 도시 학생들이 도내 농어촌 학교로 전학해 일정 기간 생활하며 자연 친화적 환경 속에서 전인적 성장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시에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어촌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 농어촌유학은 2023학년도 2학기 서울 지역 학생 33명이 참여하며 첫 시범 운영을 한 이후 성공적으로 정착해 매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농어촌 유학 학교마다 도시 일반 학교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다채로운 방과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올해 2학기에는 전국에서 모인 360명의 학생이 13개 농어촌 지역 44개 작은 학교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1학기 유학 운영학교를 선정했다. 대상 지역은 15개 시군으로, 초등학교 64개교와 중학교 12개교 등 총 76개교에서 운영된다. 유학 연장을 희망하는 279명 외에 715명을 신규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강원도 외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학생이다. 신청자는 강원농촌유학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서울 지역 학생은 소속 학교를 통해 서울시교육청에, 그 외 지역 학생은 강원도교육청 정책기획과에 제출해야 한다.

농어촌유학 신청 학생은 가배정 안내를 받은 뒤 신청 학교를 방문해 면담 절차를 거친 후 다음 달 16∼19일 최종 신청서를 제출한다. 다음 달 23일 유학생 명단이 확정되면 1차 모집이 완료되며, 학교별 추가 모집 여부를 판단해 필요한 학교는 다음 달 26일부터 1차 모집과 동일한 절차로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 내년 1월 20일 최종 유학생이 확정된다.

내년 1학기 유학생으로 최종 선정된 학생은 주소 이전과 전학 절차를 마친 뒤 개학일부터 농어촌 유학 생활을 시작한다.

농어촌유학 형태는 가족 체류형이 대부분이며, 유학센터형과 농가 홈스테이형도 운영된다. 최대 2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며, 가족 체류형은 유학생 자녀 수에 따라 지원 금액이 차등 적용된다. 자녀 1명은 월 60만 원, 2명은 80만 원, 3명은 100만 원, 4명 이상은 120만 원을 지원한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강원 지역 농어촌유학은 인구 유입과 작은 학교 활성화,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 등 긍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내실을 기하면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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