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잠실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굿네이버스 레이스 with 띵크어스’에서 참가자들이 스타트 라인에서 출발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제공
기업이 보유한 물류·운송 역량을 사회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사회 공헌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비영리단체 굿네이버스는 그동안 국제개발협력 사업과 긴급구호 활동을 통해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의 후원 물품을 해외 사업 현장에 알맞게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구호물품 지원을 넘어 기업의 요구에 맞춘 수혜 지역 선정을 비롯해 운송 방식, 배분 프로세스, 캠페인 연계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2022년 글로벌 해운기업 HMM과 후원 물품 운송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HMM은 최근 베트남 북부 하장 지역 취약계층 아동 8만3000여 명에게 굿네이버스가 지원한 총 9만7000여 벌의 의류를 운송해 전달했다. 굿네이버스는 절감한 운송 비용만큼 취약 지역 지원에 재투입해 지역사회 자립을 돕는다. 지난달에도 글로벌 패션기업 폰드그룹이 기증한 19억 원 규모의 의류 구호물품이 HMM의 지원을 통해 라오스로 출발했다.
올 4월 경남·경북 지역에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굿네이버스의 구호물품 전달 시스템이 빛을 발했다. 굿네이버스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이재민에게 꼭 필요한 물품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긴급구호물품 조달 및 배분 계획을 수립했다.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 40여 곳과 함께 굿네이버스에 2억5000만 원 상당의 의류를 후원했다. 그 결과 옷가지조차 챙기지 못하고 급히 몸을 피한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9월 잠실 한강공원에서 열린 기부 러닝 대회 ‘굿네이버스 레이스 with 띵크어스’에는 참가비가 기후위기 대응 사업에 후원되는 캠페인 취지에 맞춰 메인 스폰서 롯데카드를 비롯해 총 18개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레이스를 마친 참가자들이 받은 완주 기념품에는 후원 물품이 가득했다. 대회 현장에는 기업별 브랜드 부스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굿네이버스는 스포츠, 식음료, 생활 건강 등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공익 메시지를 전하며,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수 있었다.
현대중 굿네이버스 대외협력실장은 “굿네이버스는 기업의 전문성이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지원 성과로 이어지도록 협력 모델을 고도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물류, 플랫폼,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군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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