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술 리더’ 대거 발탁…AI-로봇 인재들 임원 달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5일 11시 38분


정기 임원인사 161명 승진…작년보다 늘어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5.10.14/뉴스1 ⓒ News1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5.10.14/뉴스1 ⓒ News1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이끌 리더들을 대거 발탁하는 정기 임원인사 단행했다. 최근 실적 반등에 힘 입어 승진 대상자는 전년대비 늘었다.

삼성전자는 25일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161명의 임원 인사를 했다. 올해는 최근 스마트폰과 반도체 판매 호조 속 실적이 반등하는 경영 상황이 작년보다 나아지면서 승진자도 늘었다. 삼성전자는 2021년 이후 승진자가 줄면서 지난해 137명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17% 이상 증가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지난해(86명)보다 소폭 늘어난 92명이 승진했다. 최근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지난해(51명)보다 크게 늘어난 69명이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산업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로봇,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이끌 리더들을 대거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DX부문에서는 미래 핵심먹거리인 AI나 로봇 인재들이 대거 승진했다. 데이터 지능화 전문가 이윤수 부사장(50)이 개인화 데이터 플랙폼을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하고, AI 서비스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를 이끈 공로로 승진했다. 권정현 부사장 (45)은 로봇 AI 기반의 인식 및 조작 등 로봇 관련 주요 기술력을, 최고은 상무(41)는 자율 주행 로봇 개발이나 실시간 조작 기술력 등의 로봇 분야 기술 경쟁력 확보의 성과를 인정 받았다.

DS부문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성과자들의 승진이 눈에 띄었다. 홍희일 부사장(55)은 HBM3E와 HBM4, 고용량 DDR5, 저전력 LPDDR5x 등 주요 DRAM 제품 완성도 확보의 공로를 인정 받았고, 유호인 상무(46)는 HBM4 개발을 위한 수율·양산성 확보 및 고질 불량 제어를 주도한 공로로 승진했다.

올해 최연소 임원 승진자는 시스템소프트웨어 전문가인 김철민 상무(39)와 AI 분야 전문가인 이강욱 상무(39)다.

DX부문 정인희 부사장 (51) 등 여성 임원 9명이 승진했고, 외국인 중에서는 DS부문 제이콥주 부사장(47)가 발탁됐다.

◇삼성전자 DX부문〈승진〉△부사장 강민석 강상용 구자천 권정현 김문수 노성원 서치영 설지윤 설훈 송인강 유종민 유한종 이민철 이성진 이윤수 이종규 이종포 정원석 정인희 정효명 조철호 최청호 최항석 한의택 황근철 황용호 △상무 강상균 고진일 곽호석 권기훈 권주성 김기현 김대영 김세웅 김운 김원종 김지웅 김지은 김철민 김포천 김효정 문희철 박건호 박대순 박영재 박영진 박재우 박형규 안성호 안정식 양준원 엄윤성 유기훈 유상현 이강욱 이상석 이상엽 이상천 이성심 이세문 이승연 이승윤 이인실 이정준 이정환 이존기 이종덕 이종해 이진영 이충현 이태용 이형주 이형중 장혁 전형석 정윤현 조승기 차완철 최고은 최동열 최보람 최성훈 최승기 한성웅 홍희영 황정호 △마스터 강병권 고재연 김도형 우원명 이재성 최진

◇삼성전자 DS부문〈승진〉△부사장 권기덕 권혁우 김영대 김용찬 김이태 김정헌 김태우 김태훈 노경윤 박봉일 배상기 오형석 이강호 이병현 이종민 장실완 정광희 정용덕 정인호 조성일 조성훈 최정연 홍기준 홍희일 Jacob Zhu △상무 강성석 경세진 권석남 권영헌 김경석 김경아 김경진 김대현 문성수 문원민 민경일 박성열 박준성 백승엽 서무현 성훈제 안재상 우성훈 우수영 유금현 유호인 이광우 이근석 이동환 이지현 이창훈 임경춘 전윤광 정재훈 조윤상 최동준 홍석구 황현익 △펠로우 이재덕 △마스터 강명길 김재춘 김준수 남인철 노숙영 손영환 오길근 원복연 유준희 전하영
#삼성전자#임원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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