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컴 어워즈’서 금상 수상
‘부산 15분도시’ 정책이 유엔환경계획(UNEP) 공인 국제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부산시는 최근 리브컴 어워즈에서 ‘도시 종합’ 부문 금상과 ‘지속 가능한 계획 및 관리 정책’ 부문 기준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리브컴 어워즈는 1997년 시작된 국제 대회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정책을 평가한다. 올해는 52개국에서 총 281개 도시가 도전했으며 이 중 30개 도시와 37개 프로젝트가 본선에 올랐다.
시는 18∼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본선에서 ‘인구 100만 명 초과 도시’ 부문에 참가했다. 오스트리아 빈, 브라질 상파울루, 중국 바오딩 등과 경쟁해 금상을 받았다. 특히 △경관 및 공공 공간 개선 △예술·문화 및 유산관리 △환경·기후변화 완화 및 녹색경제 △커뮤니티 참여 및 역량 강화 △건강한 생활 방식 △지속 가능한 계획·관리 정책 등 6가지 심사 기준 중 ‘지속 가능한 계획·관리 정책’ 부문에서 본선 진출 30개 도시 중 최고점을 받아 기준상까지 받게 됐다.
부산 15분도시 정책은 박형준 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출발했다. 집에서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문화, 복지, 의료, 체육 등 주요 생활기반시설을 15분 이내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시 모델이다. 단순히 이들 시설을 집 가까이 배치하는 것을 넘어, 주민이 함께 이용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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