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후보가 2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11.21. 뉴시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당 내부부터 정리하고 나오는 게 좋지 않나”라고 에둘러 거절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토론을) 하자고 하면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조 전 위원장에게 “대장동 일당 편 전직 교수 조국 씨, 불법 항소 포기 사태 ‘대장동 일당 편 vs 국민 편’으로 누구 말이 맞는지 ‘야수 답게’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하자”며 ”MBC, 김어준 방송 포함해 시간, 장소 다 맞춰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오픈북해도 되고, 셋이 팀플(팀플레이)로 해도 되고, 증언 거부권을 써도 된다”며 “단, 위조 서류는 안 된다”고 비꼬았다.
조 전 위원장은 내년 부산시장 및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 “전국의 선거 상황을 점검한 뒤 가장 마지막에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조국당의 지선 목표에 대해선 “부산 지역 정치 내 풀뿌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한 전 대표도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한 전 대표가 왜 부산에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며 “검사 시절에 부산에 근무해서 사직구장 가고, 롯데 팬(이라고) 하면 갑자기 부산 사람이 되느냐”고 했다. 조 전 위원장은 “저는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위원장이 토론을 거절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뒤 “도망은 가야겠고, 멋있는 척은 하고 싶고. 조국 씨 안쓰럽다”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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