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과 토론 거절하며 “장동혁이 하자면 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1일 15시 51분


韓, 대장동 항소 포기 공개토론 제안에
曺 “당 내부부터 정리하고 나오시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후보가 2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11.21.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후보가 2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11.21. 뉴시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당 내부부터 정리하고 나오는 게 좋지 않나”라고 에둘러 거절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토론을) 하자고 하면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조 전 위원장에게 “대장동 일당 편 전직 교수 조국 씨, 불법 항소 포기 사태 ‘대장동 일당 편 vs 국민 편’으로 누구 말이 맞는지 ‘야수 답게’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하자”며 ”MBC, 김어준 방송 포함해 시간, 장소 다 맞춰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오픈북해도 되고, 셋이 팀플(팀플레이)로 해도 되고, 증언 거부권을 써도 된다”며 “단, 위조 서류는 안 된다”고 비꼬았다.

조 전 위원장은 내년 부산시장 및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 “전국의 선거 상황을 점검한 뒤 가장 마지막에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조국당의 지선 목표에 대해선 “부산 지역 정치 내 풀뿌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한 전 대표도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한 전 대표가 왜 부산에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며 “검사 시절에 부산에 근무해서 사직구장 가고, 롯데 팬(이라고) 하면 갑자기 부산 사람이 되느냐”고 했다. 조 전 위원장은 “저는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위원장이 토론을 거절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뒤 “도망은 가야겠고, 멋있는 척은 하고 싶고. 조국 씨 안쓰럽다”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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