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 당원 의견수렴 86% 찬성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0일 18시 59분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뉴스1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1대 1로 동등하게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86.81%가 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민주당은 이달 중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열어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이틀간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전 당원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당원 투표는 대상자 총 164만5061명 중 27만6589명이 참여해 참여율 16.81%를 기록했다.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 안에는 86.81%(24만116명)가 찬성했다. 반대는 13.19%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그동안 당대표·최고위원 등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 : 1 미만으로 규정해 왔다. ‘동등한 1인 1표제’ 행사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당대표 경선에서 공약으로 내건 당원주권주의 정책의 핵심 중 하나다.

이외에 경선 후보자가 4인 이상인 경우 예비경선에서 권리당원 100% 투표를 시행하는 안에 대해선 89.57%(24만7754명)가 찬성했다. 반대는 10.43%였다.

아울러 광역의원·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순위 선정에 권리당원 100% 투표를 도입하는 안에 대해서도 88.50%(24만4786명)가 찬성했다. 반대는 11.50%로 나타났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투표 결과에 대해 서면 브리핑을 내고 “’당원주권 중심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권리당원의 명확한 의지”라며 “당 지도부는 이번 의견 수렴 결과를 가장 무겁게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참여는 당원 한 분 한 분이 진정한 주인인 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우리 당원들의 단호한 결단”이라며 “(당헌·당규 개정은) 우리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역사적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당대표 선거#대의원 투표#권리당원 투표#1인 1표제#당규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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