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전북 김제시 진봉면에서 전주시를 거쳐 완주군 상관면을 연결하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22일 오전 10시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총 연장 55.1km, 왕복 4차로로 사업비 2조7424억 원이 투입됐다. 개통식은 21일 오후 2시 김제휴게소(새만금방향)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새만금~전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전체 311km 구간 중 65%인 201km 구간이 완성됐다. 특히 개통 구간은 서해안선, 호남선, 순천완주선, 익산장수선 등 4개 도로와 직접 연결돼 전북지역 핵심 교통망이 구축되게 된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김제시 진봉면에서 완주군 상관면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43분 단축될 전망이다. 주행거리도 62.8km에서 약 8km 단축된다. 김제평야 볍씨 모양을 본뜬 김제휴게소, 전주 전통가옥 대문을 형상화한 완산교 주탑 등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도 눈길을 끈다. 국토부는 “차량 운행비용 절감 등의 경제적 편익만 연간 2018억 원으로, 새만금 개발사업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는 한편 고군산군도, 모악산도립공원, 전주 한옥마을 등 지역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강화돼 전북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은 새만금신항 등 새만금 개발사업과 연계해 전북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포항고속도로의 미개통 구간인 전주~무주~성주~대구 구간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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