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실험 성공을 발표한 핵 추진 수중 무인기(드론) ‘포세이돈’을 탑재한 모함 이미지. 러시아 측은 초대형 잠수함 모함 한 척에 포세이돈 8개를 탑재할 수 있으며, 이 무기가 수심 1km에서 시속 200km로 목표물에 접근해 요격이 불가할 뿐 아니라, 위력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능가한다고 설명한다. 사진 출처 러시아 국방부
러시아가 핵 추진 수중 드론인 포세이돈을 탑재할 수 있는 핵 잠수함 하바롭스크를 진수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하바롭스크 핵 잠수함 진수식이 러시아 북서부 세베로드빈스크 항구 세브마시 조선소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의 감독 아래 열렸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수중 무기와 로봇 시스템을 장착한 이 잠수함은 러시아 해상 국경 보안을 보장하고 세계 해양에서 국익을 성공적으로 보호하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잠수함 제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성실성과 수준 높은 작업에 감사하다”며 “이 잠수함은 아직 일련의 해상 시험을 거쳐야 한다. 승무원들과 취역팀이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러시아는 최근들어 해군의 현대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진수한 핵 잠수함 하바롭스크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고 핵 발전장치로 작동 가능한 신형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실험에 성공했다면서 “이 무인기는 속도와 이동 깊이 면에서 세계에 유사체가 없고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가능성도 없다. 요격할 방법이 없다”고 극찬했다.
이번에 진수된 하바롭스크는 이 핵 추진 수중 드론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크랍첸코 전 러시아 해군 참모총장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하바롭스크는 포세이돈 무인 공격 시스템의 운반체가 될 것”이라며 “이 잠수함은 포세이돈을 위해 특별히 설계되고 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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