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우크라·중동 등 안보 현안 및 안보·경제융합 시대적 도전 직면”
“APEC 정상회의 트럼프 방미 계기, 추가적인 가시적 성과 도출에 최선”
강경화 주미대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강 주미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방한을 계기로 외교 안보, 통상 등 한미 간 협력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 News1
강경화 주미한국대사는 17일(현지시간) 대(對)북한 정책과 관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국무부와 수시로 소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이날 뉴욕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향후 주미대사관 추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경화 대사는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외교, 안보, 국방, 첨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후속 조치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역내 글로벌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현재 우리는 북한, 우크라이나, 중동 등 글로벌 안보 현안 외에도 안보와 경제의 융합이라는 시대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안보와 국익을 위해 한미 간의 소통과 대응을 통해 이러한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강 대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인 것과 관련, “외교, 안보, 경제, 통상 등 협력 분야에서 추가적인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 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미 119대 의회 공식 출범을 전후로 주요 상임위 리더십 인사 등을 포함해 의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관세 통상 협의, 조지아주 우리 국민 구금 사태 등 현안 대응과 한미 조선 협력 활성화 등에서 의회 협조를 견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제 통상 분야와 관련해서는 “주미대사관은 미 행정부, 의회, 싱크탱크 및 우리 기업과 수시로 소통하며 경제 안보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또한 반도체법, IRA(인플레이션감축법)의 인센티브 변경, 수출 통제 등 우리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입법 정책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우리 기업의 미래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7월 타결된 한미 무역 합의는 후속 협의가 남아 있으며,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미 측과 협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문재인 정부 때 외교부 장관을 지냈고, 이재명 정부 초대 주미대사에 발탁돼 이달 3일 부임했다. 강 대사는 지난 6일 모니카 크롤리 미 국무부 의전장을 면담하고,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향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신임장을 제정하면 외교 의전상 공식 대사로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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