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의료 행위 의혹을 인정한 입짧은햇님이 방송 활동 중단과 함께 ‘놀라운 토요일’에서 하차했다. 박나래·키에 이어 멤버 3명이 연쇄 하차했다. 입짧은햇님 인스타그램
불법 의료 행위 의혹에 휩싸인 유튜버 입짧은햇님(44·본명 김미경)이 관련 사실을 일부 인정하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해당 논란으로 같은 프로그램 출연진 3명이 연이어 빠지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19일 tvN 관계자는 언론에 “입짧은햇님이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은 이를 존중해 이후 진행되는 ‘놀라운 토요일’ 녹화부터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앞서 같은 의혹으로 하차를 결정한 박나래와 샤이니 키에 이어 입짧은햇님까지 프로그램에서 빠지게 됐다.
이번 논란은 박나래와 전 매니저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린 이 모 씨로부터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나래 측은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으나, 갑질 논란과 불법 의료 의혹이 동시에 제기된 만큼 사실관계가 정리될 때까지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같은 인물과 관련해 샤이니 키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 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키의 반려견과 자택 방문 사진이 공개되며 의혹이 확산됐다. 키 측은 이 씨가 근무하던 병원에서 처음 알게 됐고 당시 의사로 인식했다고 해명하며, 병원과 자택에서 여러 차례 진료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키 역시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입짧은햇님 또한 이 씨에게 다이어트약 처방과 시술을 받은 의혹이 제기되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면서도, 당시에는 이 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세 사람이 모두 하차 의사를 밝히며 ‘놀라운 토요일’은 고정 멤버 3명이 한꺼번에 빠지는 상황을 맞았다. 제작진은 향후 멤버 충원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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