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봉태규가 자신과 외모가 닮았다는 말을 들은 배우 강말금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 웃음을 줬다.
봉태규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고당도’(감독 권용재)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속 남매 관계를 이룬 배우 강말금과 자신이 닮았다는 평에 “이런 말이 누나에게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누나를 닮은 것이다, 나보다 누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튼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 같은 경우도 말금 누나와 내가 단편 영화에서 만났다, 배우로서 그때부터 호감을 가졌다”며 “이번에 같이 하면서 느낀 것은 정말 친누나 같았다, 촬영 때 의지도 많이 됐다”고 강말금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봉태규는 “나는 (극 중)캐릭터가 사실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인생에서, (내가) 영화를 굉장히 오랜만에 촬영하기도 해서 본능적으로 누군가 필요했다, 그럴 때마다 누나가 기댈 수 있게 버텨주더라, 촬영할 때는 누나 덕분에 편하고 즐겁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고당도’는 아버지의 부의금으로 조카의 의대 등록금을 마련하려는 가족의 가짜 장례 비즈니스를 그린 블랙 코미디 영화다. ‘굿바이! 굿마미’(2019) ‘조의’(2021) ‘개꿀’(2021) 등으로 가톨릭 영화제, 파리한국영화제 등 국내외 다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받아 온 신예 권용재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는 강말금이 수년째 의식 없는 아버지를 간병해 온 간호사이자 임종이 임박한 아버지의 가짜 장례식을 주도하는 집안의 장녀 선영을, 봉태규가 아버지 임종 소식에 부의금이라도 챙길까 싶어 병원을 찾아온 사채업자에 쫓기는 빚쟁이 남동생 일회를 연기했다. 더불어 장리우가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기도 전에 실수로 부고 문자를 발송해 버린 일회의 아내 효연, 정순범이 집안 사정으로 떠돌이 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의대에 합격한 일회와 효연의 외동아들 동호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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