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밀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혜수는 영화 속 수중 액션에 대해 “저희 해녀들, 악당들 포함해서 해녀들은 촬영 3개월 전부터 준비했다”라며 “공교롭게 ‘소년심판’ 촬영하고 있었을 때라 준비 훈련을 제대로 못했는데 ‘도둑들’ 촬영 할 때 물 속에서 공황 상태가 와서 겁이 나기도 했었다, 그런데 함께 하면서 응원하면서 공황 상태는 벗어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저희가 지상에서도 있고 물 안에서도 액션이 있는데 그 장면에 심혈을 기울였고 콘티 하나하나 준비돼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마지막 두 커트에서 사고가 있었다. 촬영하고 나오다가 이마에 부상을 당해서 함께하지 못했다, 이마가 찢어져서 다친 거보다 현장에 못 가는 게 좀 더 속상할 정도로 현장을 좋아했고 모두가 함께 최선을 다했던 그런 결과물이었다”고 회상했다.
염정아는 “3개월 전부터 수중 훈련을 계속했고 저는 수영을 아예 못하는 사람이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함께 동료들과 극복하면서 잘 촬영했다”라며 “오늘 수중 액션이 나올 때마다 숨을 참으면서 봤는데 그때 기억이 나더라, 다 고마운 사람들이었다”고 고마움을 덧붙였다.
한편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지난 2015년 ‘베테랑’, 2017년 ‘군함도’, 2019년 ‘엑시트’, 2021년 ‘모가디슈’로 흥행사를 이어온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김혜수는 열 네살에 식모살이부터 시작해 돈이 되고,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온 조춘자 역을, 염정아는 춘자의 절친이자 밀수판의 맏언니 엄진숙 역을 맡았다.
조인성은 사업가적인 면모와 악독한 기질로 밀수판을 접수한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로, 박정민은 조춘자와 엄진숙 사이에서 찍 소리 한번 못내 본 막내 장도리로, 고민시는 밀수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다방 마담 고옥분으로 등장한다. 또 김종수는 100% 검거율에 도전하는 세관 계장 이장춘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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