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언급 없는 에스파·NCT, 수상 소감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0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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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들의 수상 소감에서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 이름이 거명되지 않았다.

SM 소속인 그룹 ‘에스파’와 그룹 ‘엔시티(NCT)’는 지난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2’에서 각각 ‘올해의 가수상 디지털 음원’ 부문(7월)과 ‘올해의 가수상 피지컬 앨범’ 부문(1분기)을 받은 뒤 수상 소감에서 이 전 총괄의 이름을 전하지 않았다.

그간 SM 소속 그룹들은 시상식은 물론 공개석상에서 이 전 총괄의 이름을 매번 언급해왔다.

하지만 이날 시상식에서 에스파 멤버들은 “회사 식구분들과 언니, 오빠들 감사드린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더라도 멋진 음악으로 돌아올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만 전했다.

또 NCT를 대표한 도영 역시 “NCT가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된 건 멤버들과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 덕분이다. 또 곁에서 함께 해주는 형, 누나들 덕분이다. 형, 누나들만 있으면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며 이 전 총괄의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

두 팀이 이 전 총괄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건, SM 사태에 따른 그를 둘러싼 잡음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SM은 이수만 전 총괄과 손 잡은 하이브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SM 현 경영진은 이 전 총괄의 부도덕한 점을 폭로한 동시에 하이브를 향해서도 ‘적대적 M&A’라고 일갈하고 있다.

특히 이성수 SM 대표는 이 전 총괄이 에스파의 신곡에 ‘나무심기’를 강요하는 등 자신의 이권과 관련된 사업을 위해 에스파를 이용하려고 했다는 식의 주장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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