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뵙고파” 트로이 코처, 길거리서 극적 만남 성사

  • 뉴스1
  • 입력 2022년 9월 8일 16시 29분


코멘트
트로이 코처 부부와 윤여정/한국농아인협회 제공
트로이 코처 부부와 윤여정/한국농아인협회 제공
미국배우 겸 감독 트로이 코처와 배우 윤여정의 만남이 극적으로 성사됐다. 한국을 방문 중인 코처가 윤여정과 만나고 싶다고 했던 바람이 이뤄진 것이다.

8일 한국농아인협회에 따르면 코처는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장애예술인 특별전 관람을 마치고 춘추관 앞에서 차량에서 대기하던 중 윤여정과 만났다.

당시 윤여정은 병원 진료를 마치고 귀가하다가, 우연히 길거리에 있던 코처 부부를 발견해 만나게 됐다. 코처 부부와 윤여정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반갑게 대화를 나눴다.

이들의 만남은 코처의 내한 일정에는 없었던 것으로, 우연한 만남에 모두 놀랐다는 후문이다. 또한 윤여정은 코처가 홍보대사를 맡아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농아인대회에 참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처는 미국 배우이자 청각 장애인으로, 영화 ‘코다’(2021)로 지난 3월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비롯해 미국배우조합상 남우조연상, 영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자로 올라, 윤여정이 수어로 시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코처는 지난 6일 열린 세계농아인대회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와서 하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때 상을 시상해준 윤여정 배우님을 제일 먼저 뵙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았을 당시에 트로피를 받고 나서 한 손으로 수어를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윤여정 선생님이 트로피를 들어주시고, 제가 편하게 소감을 발표하게 해 주셔서 굉장히 감사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