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 “김태진 발언, ‘연중 라이브’ 하차 사안 아냐”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16 16:11수정 2021-06-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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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태진. 사진=뉴스1
방송인 김태진이 지난달 유튜브에서 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친 가운데 KBS 측이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KBS 예능센터 김상미 예능 5CP는 16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올라온 김태진의 하차 요구 청원에 답변을 남기면서 “김태진의 발언 논란이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하차로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 CP는 “‘연중 라이브’ 리포터인 김태진은 한 인터넷 방송에서 리포터라는 직업에 대해 얘기하던 중, SBS 웹예능 ‘문명특급’ 진행자인 ‘재재’(본명 이은재)를 자신과 비교하는 과정에서 “내가 걔보다 선배다” 등의 거친 표현과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물의를 빚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김태진은 곧바로 당사자인 재재에게 직접 사과하고 소속사를 통해 재재와 팬들 그리고 KBS 측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며 “‘연중 라이브’ 생방송에서 자신의 부주의한 언행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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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제작진이 논란이 된 해당 프로그램 전체를 면밀히 살펴본바 김태진의 멘트 전후 맥락을 모두 고려할 때, 인터넷 방송의 특성상 다소 과장되고 거친 발언이긴 하나 고의로 특정인을 깎아내리거나 조롱할 악의적 의도는 아니었다고 판단된다”며 “무엇보다 부적절하고 거친 언행에 대해 본인 스스로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태진을 지켜 달라’는 청원처럼 본 사안을 젠더이슈화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려해 제작진은 이 논란이 당사자의 하차로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해당 청원에는 ‘유튜브에서 농담 좀 했다고 젠더갈등으로 이슈화해서 사이버폭력을 일삼는 여성들의 요구를 들어주면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김 CP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태도로 방송에 임할 수 있도록 ‘연중 라이브’ 제작진도 최선을 다해 출연진의 관리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준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김태진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방송을 통해 존재 가치를 증명해 내길 기대한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김태진은 지난달 18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요즘 나한테 ‘재재만큼 인터뷰하라’는 댓글이 달리는데 내가 인터뷰를 준비할 때 그 사람 필모그래피를 다 외우고 간다. 그런데 맨날 방송에서 다 편집되니까 XX 같이 보이는 것”이라며 “내가 걔보다 한참 선배다. 내가 뭘 배우냐”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후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일자 김태진은 소속사를 통해 “경솔한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상처를 준 재재와 팬들, KBS 측에 죄송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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