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 ‘이수 옹호 발언’ 사과…“경솔하고 부적절”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26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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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적재가 미성년자 성매매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밴드 ‘엠씨더맥스’ 이수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적재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젠가부터 기타 연주곡들은 안 올리게 되는데 이 앨범은 꼭 올리고 싶었다”고 엠씨더맥스의 새 앨범을 소개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성범죄를 저지른 가수를 응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적재는 자신의 팬카페에 “많은 가짜뉴스와 루머들이 재생산되고, 필요 이상으로 여론이 한 인간을 악마화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모든 범죄는 범죄의 가볍고 무거움을 떠나 한 번 저지르면 죽을 때까지 주홍글씨처럼 남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논란이 커지자 적재는 26일 팬카페에 사과문을 남겼다.

그는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좌송하다. 사랑해주시는 공간에서 경솔하고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아껴주시는 마음에서 남겨주신 쓴소리와 걱정, 실망의 마음들을 밤새 보면서 ‘불편함을 끼쳤다’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정말 잘못된 대처였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았고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바보같은 사람이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면서 “여러분과 의견을 편하게 주고 받고 싶다고 말씀 드렸지만 정작 제 표현은 그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한편 엠씨더맥스의 이수는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이수는 성매매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임을 몰랐다고 주장했으며 법원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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