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신간 추천사 써준 이효리에게 미안해” 사과한 사연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6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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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 사진=유튜브 라이브 화면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김제동/ 사진=유튜브 라이브 화면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김제동이 자신의 신간에 추천사를 써준 이효리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26일 오전 김제동은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신작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출간 기념 라이브에서 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자신의 생각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김제동은 신작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에 대해 “이번에는 이야기하면서 인터뷰하면서 책을 쓴 것이어서 원래 쓴 책들과는 다르기는 하다”라며 “사람들하고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행복하고 재밌게 살 수 있을까를 이런 분들하고 이야기해서 질문하고 답을 들으면 되겠다 싶어서 책을 쓰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사실 제가 뭘 하면 조금씩 시끄럽다”라며 “좋아해주신 분들도 굉장히 많지만 그걸 또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무슨 일을 하면 그것 자체가 다른 의미로 읽히는 게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분들까지 포함해서 함께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썼다”라고 얘기했다.

김제동은 “주위 사람들한테 피해가 갈까봐 미안하다”라며 “(추천사를 써준) 이효리씨에게도 ‘나 때문에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제동은 “그러니 이효리씨는 ‘여기는 촌이라서 잘 안들린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자주 만나지 못해도 위안이 되는 게 있다”라며 “살아가면서 힘을 주는 게 있는데 이 책이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책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에 대해 “눈에 보이는 세계만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볼까, 과학자들은 어떻게 볼까, 학자들은 어떻게 볼까를 어렵겠지만 들어보려 했다”라며 “다행히 제가 많이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만난 분들이) 쉽고 재밌게 설명해주셨다”라고 얘기했다.

김제동은 이어 “효리씨랑 재석씨도 되게 재밌다고 했으니깐 재미있을 거다”라며 “읽다가 재미없어도 어쩔 수 없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제동은 채식과 환경 보호에 힘 쓰고 있는 것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김제동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고기를 거의 안 먹었다”라며 “촌에서 자라 자주 보다보니깐 고기를 먹기가 좀 그렇더라”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저는 제 취향에서 고기가 안 맞는 거다”라며 “그래서 고기를 안 먹고 쭉 살았는데 채식주의자라고 말하기는 그렇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라면에도 육골분이 있고 스무살이 넘어갈 때는 김밥에 있는 햄을 빼고 먹지도 않는데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할 때는 먹어야 하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김제동은 “샴푸 안 쓴지 3년이 넘었다”라며 “머리가 짧고 그러니 물로만 감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을 위해서기 보다는 엄청 편하다”라며 “비누 같은 걸로 세수하는 것도 가끔 머리까지 감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제동은 “근데 이걸 누구한테 강요해서는 안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한 누리꾼이 ‘사람들은 진화가 잘못됐다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 “우리는 화합하되 서로 갖지 않은 개별성을 인정해줘야 한다”라며 “너는 이걸 먹는구나, 누구는 고수를 안 먹는구나, 그럴 때 고수를 왜 안 먹니 물어보는 것보다 너는 그런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할 때 편안한 게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문화고, 그런 게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다라는 느낌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굉장히 요즘 환경에 관심을 가지신다”라며 “저는 그런 것에 관심을 갖게 할려면 10대부터 30대까지는 기본소득이 지급되는 시대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치인들이 그런 얘기를 하지 않나”라며 “젊은 사람들한테 기본 소득을 주면 게을러질 거다, 일 안 할거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건 실생활을 안 해봐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기본소득을 헌법의 기본권과 연결을 지으면 투표권 만큼이나 경제적 주권이 있어야 자기가 사는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라며 “40대 50대 60대 말고 10대에서 30대까지는 자기 생활의 안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게 정 어렵다면 3년 정도라도 해보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편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은 김제동이 김상욱, 유현준, 심채경, 이원재, 정재승, 이정모, 김창남 등 다양한 과학자와 학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담은 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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