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김송, 엄마 같았던 은사와 눈물의 재회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3일 0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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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TV는 사랑을 싣고’ 김송이 고1 담임이었던 변인경 선생님과 재회했다.

2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김송이 학창 시절 은사를 찾기 위해 등장했다.

김송은 부모님의 이혼 후 방황을 하기 시작했고, 방황하던 자신을 엄마처럼 품어준 학창 시절 은사, 변인경 선생님을 찾고 싶다고 했다. 김송은 “다른 아이들에게는 무서운 존재였지만 저에겐 엄마 같은 따뜻한 존재였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김송은 “선생님이 아프셨던 것 같다. 졸업하기 전에 그만두셨다. 졸업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김송은 화려했던 댄서시절을 회상하며 남편 강원래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김송은 친언니를 따라 중3 때 나이트클럽에 입문했고, 그곳에서 강원래를 처음 만나 좋아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송은 기획사 직원을 통해 입대한 강원래의 군부대 주소를 알아내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웠고, 군 휴가때 정식으로 연애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송은 가정불화로 인해 부모님이 일찍 이혼했다며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 김송은 고등학교 입학식 날 어머니와 이별하며 이후 방황이 심해져 아버지 면전에 욕을 하기도 했다고. 그러나 김송은 변인경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던 속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북받치게 울었다고 전했다. 김송은 “모든 학생들에게는 호랑이 선생님이었지만 나에게는 엄마 같은 존재라 그립다. 혼나도 마냥 좋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송은 이후 그리웠던 어머니와 호주에서 다시 만났다. 그러나 헤어진 어머니를 보러 호주에 간 날, 어머니가 말기 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후 김송은 어머니를 한국으로 집으로 모셔와 간호했지만 어머니는 2006년 62세 나이로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김송은 여덟 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아들 선이를 낳았고, 이에 어머니가 더욱더 그리워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변인경 선생님을 찾기 위한 추적이 시작됐다. 추적실장 서태훈은 김송의 고3 담임 한명국 선생님을 만나 정보를 얻었고, 수소문 끝에 경성여고 체육 선생님으로 근무했던 변인경 선생님을 찾았다.

김송은 만남의 장소에 등장한 변인경 선생님을 보고 오열하며 반가움에 끌어안았다. 변인경 선생님은 김송을 보고 “아기 같았는데”라며 환히 웃었다. 이어 선생님은 김송을 보고 “해준 게 하나도 없는데 날 왜 찾았냐”며 고마워했다.

선생님은 학교를 그만둔 뒤, 일본으로 유학 가게 돼 김송의 어머니가 되어준다는 약속을 지켜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했다. 두 사람은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회포를 풀었고, 깜짝 등장한 김송의 아들 선이와 함께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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