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은 토크가’ 이세돌, 프로 바둑기사에서 유쾌한 남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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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9일 0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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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이세돌이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격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바둑계의 풍운아 이세돌 9단이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이세돌은 녹화 당일 AI 한돌과의 은퇴 기념 대국을 앞두고, 자신이 패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하지만 방송 당일 AI 한돌과의 첫 대국에서 불계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이어 이세돌은 “바둑에서는 천재형에 가깝다”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이세돌은 “13살에 입단했다. 프로가 되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입단은 걱정하지 않았다”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환호를 받았다. 그러자 이동욱은 “노력형이 얼마나 천재를 따라잡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세돌은 “천재가 노력하면 무섭죠”라는 대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세돌은 은퇴한 이유에 AI 알파고와의 대결이 결정타였다고 밝혔다. 이세돌은 예술로 접하고 배웠던 바둑이 인공지능과의 대결로 그것이 무너지면서 회의감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세돌은 당시 알파고와의 대결을 회상했다. 이세돌은 알파고와 대결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또 이세돌은 “가족이 함께 보고 있었다. 속상해할 아내와 딸을 걱정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세돌의 아내 김현진이 자리에 함께 했다. 김현진은 “아무 내색을 안 해서 괜찮은 줄 알았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세돌은 승리를 거둔 알파고와의 4국에 대해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꾹꾹 참았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세돌은 “초반에 승부를 두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세돌은 알파고의 실수에 대해 “사람은 그렇게 안두기 때문에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세돌과 이동욱은 세기의 맞대결에 나섰다. 이세돌은 난센스 퀴즈부터 카드 짝 맞히기까지 도전했다. 하지만 의외의 매력을 발산하며 이동욱에게 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세돌은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한 질문에 아내 김현진에게 답을 넘겼다. 김현진은 “저랑 있을 때는 유쾌한 남편이다. 이런 모습을 사람들도 알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어 김현진은 이세돌이 걸그룹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이세돌은 웃으며 “오마이걸에 입덕했다”고 털어놨다. 이세돌은 오마이걸의 ‘불꽃놀이’를 좋아한다며 수줍어했다.

이세돌은 아내가 첫사랑이라는 질문에 “그럴걸요”라며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현진은 이세돌이 유명인이기 때문에 쉽게 친해지지 못했는데, 이세돌이 먼저 전화번호를 주고받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세돌은 이동욱에게 역으로 연애에 대한 질문을 건네며 이동욱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한편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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