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후배 외모비하 논란에 팬들도 참담…“해선 안 될 만행”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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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3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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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강성훈 갤러리
사진=스포츠동아DB, 강성훈 갤러리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39)이 후배 아이돌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강성훈 팬도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강성훈 갤러리’에는 13일 강성훈의 외모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문이 게재됐다.

팬들은 해당 성명문을 통해 “강성훈의 팬들이 함께하는 강성훈 갤러리는 최근 공개된 강성훈의 영상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공식 사과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해당 영상에서 강성훈은 아이돌의 외모에 대해 조롱과 비하가 섞인 발언을 하면서 그들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요계의 대선배로서 해서는 안 되는 만행을 저지른 강성훈에 대해 팬들은 말을 잇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강성훈 갤러리 일동은 그동안 많은 사건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팬들인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해 조속한 사과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전했다.

앞서 사기 혐의, 팬 기만 논란 등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강성훈이 거듭된 논란에 팬들은 “좋은 일로 볼 순 없는 건가”, “사과하자. 정말로 왜 이러냐” 등이라고 한숨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해당 성명문의 입장과 달리 여전히 강성훈을 지지하는 팬들도 있다. 이들은 강성훈의 인스타그램에 “언제나 어디서나 모든 것을 믿고 기다려요” 등이라는 댓글을 달며 강성훈을 응원했다.

한편 지난 12일 유튜브에는 강성훈이 후배 아이돌 그룹 외모를 비하하는 말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강성훈은 팬으로 보이는 이들과 대화하던 중 “요즘 아이돌 못생긴 것 같다. 숍에서 보면 더럽게 못생긴 것 같다”며 “동방신기 이후로 잘생긴 아이돌 한 명도 못봤다”고 말했다.

이에 한 여성이 “저번에 봤던 비투비는 어떠냐”며 그룹 비투비를 언급하자 강성훈은 “내가 걔네라고 어떻게 말을 하겠냐”라며 “난 제작하면 얼굴 보고 뽑을 거다. 연예인이 좀 괜찮게 생겨야 되는 거 아니냐. 피부도 좋고, 아우라도 나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답했다.

해당 영상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가수는 꿈 때문에 되는 거지 외모 때문에 되는 게 아니에요. 외모 평가할 자격 있으신가요?”, “나잇값 좀 합시다”, “어린 후배 외모 비하나 하고 한심하다”, “선배면 선배답게 행동하세요”, “거울 보세요” 등이라며 강성훈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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