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안현모 ‘지구인라이브’, 안방1열서 즐기는 세계여행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7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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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숨은 진주같은 콘텐츠들을 모아 안방 1열에서 즐기도록 만들었다. 채널A가 신규 예능 프로그램 ‘지구인 라이브’를 선보인다.

채널A 신규 예능 프로그램 ‘지구인 라이브’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렸다. 연출자 김경훈PD와 출연자 박준형, 이상민, 하하, 김종민, 안현모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지구인 라이브’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각종 이슈와 콘텐츠를 개성 넘치는 각국의 크리에이터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눠보는 신개념 토크쇼이다.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어에 능통한 세계 각국 1인 크리에이터가 직접 촬영한 일명 ‘지구짤’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구 짤’들은 매주 ‘지구인 라이브’ 계정에 업데이트 되며 일주일 안에 ‘조회 수 100만’을 기록한 크리에이터의 작품은 별도의 콘텐츠 지원금을 받는다.

김경훈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개성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찍은 영상을 두고 출연자가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미 TV만큼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브를 왜 굳이 TV로 옮겨왔을까. 김경훈PD는 “크리에이터 자체를 스타로 보고 그들의 삶을 보는 프로그램은 많은데 내용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유튜브 안에는 우리가 모르는 일반인 전문가, 투머치토커로 말을 굉장히 잘 하는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을 방송에 소개해주면 어떨까 싶다”라고 했다.

또 “이들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는 방송에서 봐도 유용한 정보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각국의 사람들이 이렇게 다르게 살아가는구나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흔히 여행을 가고 관광을 가서 보는 게 아니라 일상 생활, 방식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김PD는 5명의 출연자를 구성한 것에 대해 “유튜버에서 1위라고 하면 박준형을 빼놓을 수 없다. 김종민도 유튜버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하에 대해서는 “글로벌 ‘핵인싸’ 아닌가. 270만 SNS 폴로어를 이끌고 있고 이상민은 세상에 모르는 것이 없는 지식 천재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래도 진행을 위해서 필요한 분이다”라고 했다.

안현모에 대해서는 “크리에이터들이 한국말을 알아야 출연하는 것은 아니다. 비행기를 리뷰하는 크리에이터가 있는데 한국어를 못 한다. 안현모는 영어, 독어 등 외국어에 유창하다는 점에서 섭외를 하게 됐다”고 했다.

하하는 “내가 평소에도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출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상민같은 경우에는 캐릭터가 수많은 성공과 큰 실패로 인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식들이 있고, 박준형은 말도 안 되는 깊이의 상식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종민과 내가 캐스팅된 것은 1인 미디어에 대해서 잘 몰라서 온 거다”면서 “김종민은 유튜브를 해도 어떻게 만드는지 잘 모른다. 나는 김종민에게 밀릴까봐 유튜브를 안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출연자들은 안현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준형은 “안현모는 진짜로 똑똑하다. 나보다 영어를 잘 하고, 한국말도 나보다 잘 한다”면서 “나는 여기 왜 있는지 모르겠다. 모든 걸 잘 해서 놀랐다. 천재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현모는 “나는 교양도 아니고 보도국 출신이다. 보도와 예능은 극과 극 상극 성격의 장르인데 그렇다 보니 논법도 다르고 굉장히 어렵다”면서 “내가 타사에서 하고 있는 예능을 하면서도 (보도, 예능) DNA가 부딪치고 때로는 못 하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고 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이런 경험이 나를 성장시키는 것 같다. 뉴스를 가면 이방인인 것 같고 예능에 오면 이방인인 것 같지만 결국 경계를 겪으면서 더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이분들 통해서 많이 배우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안현모는 ‘지구인라이브’의 차별점에 대해 “‘지구인 라이브’는 무조건 폴로워수가 많은 유튜버를 소개하는 게 아니고 현장에서 폴로워수가 적지만 새롭게 발굴하는 스타들이 많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이어 “집에서 찾아봤다면 미처 모르고 지나쳤을 것 같은 진주같은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등장한다”면서 “또 유튜버들의 연대, 시청자와의 연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종민은 KBS 2TV ‘1박2일’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1박2일’은 출연자 정준영, 차태현, 김준호가 논란을 일으키고 제작 중단 사태를 맞았다. 향후 방송 여부에 대해 여전히 KBS 내부에서 신중한 논의가 오가고 있는 상태. 방송가와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된 부분이다.

이에 대해 김종민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마음이 무거운 부분이 있다”면서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누가 피해볼까봐 겁이 나는 마음도 있다”고 했다. 이어 “아직 제작진과 그런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지구인 라이브’는 오는 29일 오후 9시30분에 처음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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