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멤버 ‘용준형 탈퇴’ 하이라이트, 미래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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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4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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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의 군 입대로 활동을 멈춘 그룹 ‘하이라이트’가 핵심 멤버였던 용준형의 탈퇴로 기로에 섰다. 용준형은 '비스트' 시절부터 히트곡을 쏟아낸 하이라이트의 기둥이었기 때문.

하이라이트 소속사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용준형이 가수 정준영에게 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며 이날부로 용준형이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용준형이)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라이트는 현재 일부 멤버들의 군 복무 등으로 활동을 멈춘 상태다. 윤두준과 양요섭이 군 복무 중이며 이기광은 4월 입대를 앞두고 있다.

12일 의무경찰 시험에 합격한 팀 막내 손동운도 곧 국방의 의무를 진다. 따라서 하이라이트의 본격적인 활동은 최소 2년 뒤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용준형은 팀의 핵심 멤버였다. 하이라이트 앨범 수록곡들의 작사·작곡과 앨범 프로듀싱을 맡아왔다. 용준형이 빠지면 하이라이트 만의 색깔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하이라이트 입장에서 다행인 건 양요섭·이기광 등도 작사·작곡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2년 뒤 컴백하는 하이라이트는 기존의 음악과는 완전히 다른 음악을 들려줄 가능성이 있다.

2009년 데뷔한 그룹 ‘비스트’ 멤버들이 만든 ‘하이라이트’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비스트 상표권을 두고 갈등을 빚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하이라이트가 용준형이 실추시킨 그룹 이미지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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