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출연 방송, 몰카 논란 ‘직격탄’…“프로그램 폐지” 목소리까지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3월 12일 10시 29분


코멘트
정준영. 사진=동아닷컴 DB
정준영. 사진=동아닷컴 DB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찍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12일 오전 기준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100건이 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정준영이 2015년부터 여자들과 성관계한 영상을 몰래 촬영해 카카오톡 단체방에 공유했다는 보도가 전날 나왔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정준영 하차를 요구했다. 나아가 “프로그램을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많았다. 시청자 권모 씨는 “불법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했다면 그건 범죄”라며 “정준영 하차를 요구한다. 그리고 만약 이번 주 분량에 정준영이 존재한다면 삭제해서 방송해 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모 씨는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보면 범죄자를 KBS 예능에 계속 내보낸 꼴이다. 하루빨리 범죄자를 퇴출하고, 국민에게 수신료 받아 제작하는 ‘1박 2일’은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폐지하는 게 정답이다”, “이참에 모든 멤버를 교체하자”, “정준영 출연 분은 재방송도 삭제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  ‘1박 2일’(위쪽)과  ‘짠내투어’ 시청자 게시판 캡처
사진= ‘1박 2일’(위쪽)과 ‘짠내투어’ 시청자 게시판 캡처

정준영이 출연 중인 tvN ‘짠내투어’ 시청자 게시판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시청자 김모 씨는 “정준영은 인간이 아니다. 무참히 버리길 바란다”라며 비난을 쏟아냈고, 한모 씨도 “인성 좋고 사생활 깨끗한 사람을 넣어달라”라고 요구했다.

윤모 씨는 지난해 ‘미투’ 문제가 불거져 중도 하차한 김생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김생민, 정준영 모두 성문제, 짠내투어 멋지다”라고 비꼬았다.

한편, ‘1박 2일’ 측은 12일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의 ‘1박 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 분도 정준영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짠내투어’와 정준영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tvN ‘현지에서 먹힐까3’는 그의 참여 여부를 두고 회의를 진행 중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