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애국가 부른 민우혁, 리틀야구단→부상→LG트윈스→선수생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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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2일 1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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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민우혁(35)이 12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애국가를 불러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 앞서 애국가를 부른 민우혁은 10년 간 야구선수로 활약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민우혁은 야구 명문 군산상업고등학교를 거쳐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포지션은 투수.

민우혁은 올 7월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스무 살까지 야구를 했다”면서 “포지션은 투수였다. 고등학교 시절 부상을 당해 2년이나 경기에 나가지 못하다가 졸업 후에는 LG 트윈스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민우혁이 야구를 시작한 건 아버지에게 잘 보이고 싶은 이유도 한몫했다. 민우혁은 4월 ‘스포츠월드’와 인터뷰에서 “서울에서 살다가 부모님 일을 따라 경기도 의정부 경의 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거기서 야구를 처음 시작한 것”이라며 “리틀야구단 모집을 하기에 지원했다. 그땐 야구가 뭔지도 잘 몰랐다. 그저 아버지가 야구를 좋아하신다는 걸 알고 있으니 기쁨을 드리고 싶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민우혁이 야구를 포기한 건 반복되는 부상 때문이었다. 민우혁은 올 3월 방송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야구를 포기한 이유는 몸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다치고, 또 다쳤다”면서 “계속 부상을 당하니까 하기 싫을 수밖에 없었다. 노력을 아무리 해도 결과를 펼칠 수 있는 무대에 서질 못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야구선수의 꿈을 접은 민우혁은 뮤지컬 배우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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