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개그맨 심형래가 중·장년층 웃음 코드에 맞춰 야심차게 준비해온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쇼’ 가 공연을 코앞에 두고 돌연 취소됐다.
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오는 3·4일 양일간 서울 더케이아트홀에서 공연 예정이던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측은 전날 공연 취소를 전격 결정하고 이날 환불 절차에 들어갔다.
갑작스러운 취소에 대해 한 공연 관계자는 “티켓이 생각보다 잘 안 팔렸다. 공연을 올리는 게 더 손해가 큰 상황이라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이 보도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관계자는 한 매체에 “티켓이 안 팔려 공연을 접는다, 공연을 올리는 게 더 손해가 큰 상황이다는 말은 사실무근이다”며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티켓판매 부진이 공연 취소에 영향을 미친 건 아니다”라고 달리 설명했다.
그는 “내부적 사정으로 공연이 취소됐다”고만 밝히며 “현재는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 한 분, 한 분 연락드려 취소 및 환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 공연을 기대하셨을 많은 관객들과 팬 분들께 상심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번 심형래쇼는 1980년대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유머1번지’ 속 콩트를 리메이크한 형식으로 기획됐다.
심형래는 10월 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옛 추억과 향수를 자극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웃음과 활력을 찾아 드리고자 한다”며 “이번 서울 쇼를 시작으로 전국 공연, 해외 투어까지도 계획하고 있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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