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재개봉 ‘우묵배미’…박중훈이 팔걷은 이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25일 06시 57분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사진제공|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사진제공|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첫 주연상…직접 홍보 나서

배우 박중훈이 31일 28년 만에 관객을 다시 만나는 주연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자신의 초기 필모그래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홍보 활동을 자처했다.

박중훈은 ‘우묵배미의 사랑’을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직접 관객을 만난다. 그는 ‘우묵배미의 사랑’에서 함께 연기한 최명길, 유혜리 그리고 연출자 장선우 감독과 함께 29일 무대에 선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를 상영한 뒤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우묵배미의 사랑’은 1990년 박영한 작가의 동명 소설을 극화한 작품. 경기도 외곽의 시골마을 우묵배미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렸다. 박중훈과 최명길은 우묵배미의 작은 공장에서 일하며 서로의 마음을 달래고, 유혜리는 박중훈의 그악스런 아내 역을 맡아 연기했다.

‘우묵배미의 사랑’은 1986년 ‘깜보’로 데뷔한 뒤 한동안 청춘스타로 군림한 박중훈에게 연기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그의 첫 정통 멜로영화이면서 그 2년 전 ‘칠수와 만수’에 뒤이어 그의 연기 활동 초기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박중훈은 깊이 있는 연기로 이전과는 다른 결의 면모를 과시하며 그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며 첫 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중훈은 ‘우묵배미의 사랑’의 재개봉 소식을 듣고 배급사 측에 자신의 역할을 먼저 제안했다. “영화 개봉을 위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최명길과 유혜리, 장선우 감독 등이 흔쾌히 동의하면서 주역들이 한 무대에 서게 됐다.

윤여수 전문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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