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헨리 휴대전화 속 ‘띠아모’ 정체는? “진짜 외로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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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5일 13시 26분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나혼자산다’ 가수 헨리가 일명 ‘띠아모’ 사건을 해명했다.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헨리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헨리는 앞선 방송에서 한혜진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뜬 발신자 이름에서 ‘띠아모’를 발견했던 일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나섰다.

‘띠아모’ 사건은 지난 3일 ‘나 혼자 산다’ 방송 중 스튜디오에 있던 헨리의 휴대전화가 울리자 이를 먼저 확인한 한혜진이 “(발신자 이름에)띠아모라고 쓰여 있었어. 띠아모”라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띠아모(Ti amo)’는 이탈리아어로 ‘당신을 사랑한다’는 뜻이다.

이에 전현무와 박나래는 ‘띠아모’의 정체에 대해 강하게 추궁했고, 이후 헨리가 연애 중인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헨리는 24일 방송에서 ‘띠아모’가 다시 언급되자 한혜진에게 “누나 때문에!”라고 화를 낸 뒤 해명에 나섰다.

헨리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당시 한혜진이 봤던 발신자 이름을 보여줬다. 한혜진이 당시 목격한 발신자 이름은 ‘yohan johan justin emo’였다. 한혜진은 이 중 끝부분의 ‘tin emo’를 ‘ti amo’로 착각했던 것.

이는 헨리의 독특한 휴대전화번호 저장 방식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헨리는 ‘yohan johan’에 대해 요한의 스펠링을 몰라서 두 개 적었으며, ‘justin’은 요한을 소개시켜 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emo’는 ‘emotional’의 줄임말이라고 했다. 헨리는 ‘감정적인’이라는 뜻의 이 단어를 ‘emo’로 줄여 자신이 정서적으로 기댈 수 있는 사람의 발신자명에 덧붙여 저장한다고 했다. 헨리는 “진짜 외로울 때 ‘emo’가 붙은 친구들에게 전화한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우리(나 혼자 산다 멤버들) 중 ‘emo’가 붙은 사람이 있느냐?”고 다시 추궁에 나섰다. 하지만 ‘emo’가 붙어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박나래는 ‘개그맨(gagman)’, 전현무는 ‘MC’, 한혜진은 ‘모델’, 이시언은 ‘배우’, 쌈디에게는 ‘가수 sb(선배)’라는 단어가 함께 저장돼 있었다.

이에 멤버들은 “너무 서운하다”면서도 “우리가 헨리의 ‘emo’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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