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난민 문제, 논의 본질 벗어나 감정적인 표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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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6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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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정우성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 예멘 난민 수용 문제와 관련해 “난민신청자의 강제소환은 그분들의 생명을 죽음으로 모는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성은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제주포럼’ 특별세션 ‘길 위의 사람들:세계 난민 문제의 오늘과 내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제3국으로 탈출한 북한 주민에 대한 강제소환과 관련해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다”라며 “지금 난민 신청한 분들에게 강제소환을 말하는 것은 그분들의 생명을 죽음으로 모는 결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이 처음으로 맞닥뜨린 문제니까 논의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며 “다만 근거가 빈약한 정보나 논의의 본질을 벗어나 감정적인 표현들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어떤 분들은 제게 ‘자국민인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보다 난민의 인권이 중요하다는 얘기이냐’라고 말씀하시는데 난민도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인격체이다”며 “자국민의 인권과 그들의 인권 중 그 어느 것도 우선시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웹툰 작가 윤서인이 자신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매해 난민의 날(6월20일)마다 친선대사로서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포스팅을 SNS계정에 올렸고 올해는 제주 예멘 난민 문제를 함께 거론했을 뿐”이라며 “게시글에 포함된 유엔 난민기구의 입장문이 다소 강력한 논조를 띠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놀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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