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섹시하게” 김경화 남편 발언에…“배려심·인성관리 안 된 듯”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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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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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리얼 마켓 토크, 카트쇼2’
사진=MBC ‘리얼 마켓 토크, 카트쇼2’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화(41)가 결혼생활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김경화에게 ‘자기 관리’를 요구한 남편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경화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리얼 마켓 토크, 카트쇼2’에 출연해 결혼 18년차가 된 주부이자, 아내로 살아가고 있는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경화는 집에서 슬립을 입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경화는 “나는 집에서 흐트러진 모습으로 있는 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남편은 나보다 10배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름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잠옷을 샀었다. 그 잠옷을 입고 남편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갔다. 그런데 거짓말이 아니라 남편이 ‘왜 이래?’라고 하더라. 너무 슬펐다”고 밝혔다.

김경화는 “남편이 ‘나는 눈으로 보는 게 중요한 사람이다. 네가 맨 얼굴로 집에서 편한 옷 입고 그러는 것보다 섹시한 것 입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슬립은 내 취향이 아니다. 나는 운동복을 더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해당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남편은 얼마나 잘 관리했길래 저런 발언을”, “남편 분은 배려심이나 인성 관리가 안 되신 듯”, “제일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남편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런 걸로 뭐라고 하면 스트레스 받아서 살겠나”, “애 키우기도 힘들텐데 저런 것까지…”, “아내는 집에서도 예쁘고 섹시해야 되나요”, “집은 편하게 있는 곳 아닌가요” 등이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반면 다른 시청자들은 “부부 간 일인데 남이 이래라 저래라 하면 안됨”, “이런 건 양쪽 말 들어봐야 됩니다”, “남의 집안일에 무슨 그리 관심들이 많냐”, “발언 하나로 평가하지 말자” 등이라며 김경화 남편을 향한 비난 댓글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김경화는 지난 2002년 여덟살 연상의 남편과 4년 열애 끝에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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