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 결혼식 초대 못 받은 김구라 ‘섭섭’, “김제동만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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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1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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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家) 며느리인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20일 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17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면서, 12년 전 엄청난 화제를 뿌렸던 그의 결혼식이 재조명 받고 있다.

노현정은 2006년 8월, 현대가 3세인 정대선(현대 비에스앤씨 사장)과 결혼식을 올렸다. 소개받은 지 두 달 만에 이뤄진 혼사였다.

재벌가 손자가 연예인급 인기를 누리던 아나운서와 결혼한다는 것 자체로도 큰 화제거리인데, 두 사람이 초고속으로 결혼식을 올리면서 세간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다.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이들의 결혼식은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의 주례로 치러졌고 윤인구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하객으로는 당시 서울시장 임기가 막 끝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한길, 정몽준 (당시 국회의원) 등의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객은 약 500명이었다.

하지만 연예인은 손에 꼽을 만큼 소수만이 참석했다. 1년 선배 아나운서 강수정과 가수 김흥국, 배우 최명길 개그맨 지석진 등이 참석했는데, 김흥국은 정몽준 의원의 손님으로, 최명길은 김한길 의원의 부인으로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노현정을 스타로 만들어준 KBS2 ‘상상플러스’와 ‘스타골든벨’의 고정 출연자들이 거의 다 초대받지 못한 상황에서 김제동이 하객에 포함돼 화제되기도 했다.

상상플러스 고정출연자였던 이휘재, 신정환, 탁재훈, 정형돈과 스타골든벨 고정출연자 김구라 장영란은 초대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김구라는 훗날 한 토크쇼에서 “노현정이 스타골든벨을 같이한 김제동은 결혼식에 초대했는데, ‘상상 플러스’를 함께 했던 탁재훈, 신정환은 초대를 안 했다. 그래서 그때 탁과 신이 열받았다”며 “기준은 굳이 설명하진 않겠다”고 비화를 전했다. 김구라는 “나도 물론 제외됐다. 나도 초대 못 받았다”고 덧붙였다. 장연란 역시 “현장에서 동갑내기라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혼식에 초대는 못 받았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노현정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열린 정주영 명예회장의 제사에 참석했다. 노현정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8월 정 명예회장의 부인 고(故) 변중석 여사의 제사 이후 8개월 만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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