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가 뽑은 2018년 유망주] “호감” “매력” 김태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29일 06시 57분


배우 김태리. 스포츠동아DB
배우 김태리. 스포츠동아DB
매력적인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 강점
내년 초 ‘리틀 포레스트’로 새로운 도전


한 편의 영화를 만들고 관객에게 선보이기까지 수많은 단계를 거친다. 각 단계별 전문 스태프의 노력은 그야말로 산고의 고통과도 같다. 그들 가운데서 관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땀 흘리는 이들이 있다. 홍보마케터들이다. 이들은 영화 제작 과정은 물론 개봉 시기 또 그 이후에 이르기까지 최전선에서 관객의 감성과 취향을 가장 먼저 접하고 그 흐름을 따라 다양한 흥행 전략을 펼친다. 따라서 이들이 꼽은 최고의 영화와 배우는 올해 한국영화의 중요한 흐름과 관객의 관심도를 반영하는 최적의 기준일 터이다. 스포츠동아가 국내 유일한 영화전문 홍보마케터 단체인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와 함께 올해 한국영화를 되돌아본다.

한국영화를 다채롭게 만들어갈 주역, 바로 김태리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2018년 한국영화 유망주’로 김태리가 뽑혔다. 홍보마케터들이 직접 투표해 나온 결과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83명 가운데 29명의 선택이 김태리에 몰렸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데뷔한 김태리는 27일 개봉한 두 번째 영화 ‘1987’을 통해 다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두 편 모두 무거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데다 메시지도 확실한 작품. 상당한 책임감이 따르지만 신예 김태리는 그 무게감을 거뜬히 이겨냈다.


김태리에 대한 설명은 “매력적인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압축된다. 그를 2018년 유망주로 꼽은 홍보마케터들은 “어른스러우면서 소녀 같은 느낌의 배우”, “연기 스펙트럼이 넓고, 계속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한 배우”, “모두에게 호감을 얻는 분위기에 연기력까지 겸비했다” 등 상당히 후한 평가와 함께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김태리는 내년 초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동안 대작에 출연해왔지만 이번에는 ‘힐링’을 전하는 영화다. 김태리가 만들어낼 새로운 이야기가 홍보마케터 등 영화계의 기대에 부합할지도 관심사다.

김태리와 더불어 ‘박열’의 최희서, ‘침묵’과 ‘용순’의 이수경은 나란히 16명씩의 선택을 얻어 2위에 올랐다. 남녀 배우를 통틀어 조사한 ‘2018년 유망주’ 상위 3명이 전부 여배우라는 사실에서 한국영화의 다양성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도 피어오른다.


●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Korean Film Marketers Association·KFMA)는 영화 전문 마케팅사들(명단 참조)로 구성된 단체다. 영화 홍보마케팅 산업 종사자들의 인권 및 권리를 보호하고 업무 현실을 개선하며 영화계와 더불어 마케팅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3년 출범했다. 현재 23개사 약 120명의 영화 전문 홍보마케터들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영화사 하늘 김광현 대표가 회장으로 일하며 부회장인 호호호비치 이채현·머리꽃 이인성 대표와 함께 3기 협회를 이끌고 있다.

●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회원사(가나다순)

▲ 국외자들 ▲ 더홀릭컴퍼니 ▲ 딜라이트 ▲ 렌엔터테인먼트 ▲ 머리꽃 ▲ 무비앤아이 ▲ 스콘 ▲ 시네드 에피 ▲ 언니네홍보사 ▲ 영화인 ▲ 영화사 하늘 ▲ 워너비펀 ▲ 올댓시네마 ▲ 엔드크레딧 ▲ 이가영화사 ▲ 이노기획 ▲ 콘텐츠다봄 ▲ 퍼스트룩 ▲ 플래닛 ▲ 필름마케팅팝콘 ▲ 호호호비치 ▲ 흥미진진 ▲ 홀리가든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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