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민 “거리 한복판서 유튜브로 배운 워킹…바로 모델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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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8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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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저니 카풀’
‘코카-콜라 저니 카풀’
27일 밤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모델 한현민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한현민은 최근 TV에 출연만 했다 하면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라이징 스타’가 됐다.

나이지리아 국적의 아버지와 한국 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현민은 데뷔 1년 만에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한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한현민은 원래 야구선수가 꿈이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포기 한 후 유튜브 등을 보고 워킹을 따라하며 모델의 꿈을 키웠다.

28일 코카콜라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근 오픈한 디지털 매거진 ‘코카-콜라 저니 카풀’에서 진행한 한현민 인터뷰 영상을 소개했다.

개그맨 김신영이 진행하는 이 인터뷰에서 한현민은 자신을 소개하는 숫자로 ‘188·2016·17’을 썼다. 188cm의 키에 2016년 데뷔한 17세 모델을 의미한다.

한현민은 “어릴 때 야구를 했었다. 원래는 야구 선수가 꿈이었는데, 돈이 많이 들어서 집에서 지원해줄 형편이 안됐다. 그래서 포기 했는데 중학교 1학년 때 3학년 형 중에 되게 멋있는 형이 있었다. 그 선배가 대형 모델 에이전시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너무 부러워 모델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델 발탁 계기에 대해선 “SNS에 사진을 올렸는데 그 사진을 본 지금의 에시전시 대표님으로부터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대표님은 만나자 마자 길 거리 한복판에서 걸어보라고 시켰다. 그리고는 바로 계약하자고 하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평소 유튜브에서 모델들이 어떻게 걷나 따라 연습했었다”고 합격 비결을 덧붙였다.

한현민은 이태원 거리에서 캐스팅된 지 2주 만에 프로무대에 섰다. 2016년 디자이너 한상혁의 패션쇼 무대에서 첫 워킹을 한 그는 당시의 기억에 대해 “처음에 교복도 못 빨아 입고 구질구질하게 갔다. 그런데 선생님이 예쁘게 봐주셔서 그 쇼의 오프닝 무대에 서게 했다”며 “너무 떨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냥 앞만 보고 걸었다. 옆에는 다 검정색으로 보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남다른 신체조건에 대해 “초등학교 초반에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중간 정도였는데 5~6학년 때부터 1년에 10cm씩 크기 시작했다. 우유를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한현민은 “빨린 성인이 되고 싶다”며 성인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여행이다. 내가 5남매의 장남인데 막내는 네 살이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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