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韓 그룹 첫 AMAs 공연…美 언론 “BTS, 차원 다른 완벽 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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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0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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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 트위터 캡쳐.
사진=E! 트위터 캡쳐.
사진=AMAs 트위터 캡쳐.
사진=AMAs 트위터 캡쳐.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한국 그룹 최초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American Music Awards)’ 무대에 올라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방탄소년단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17 AMAs에 참석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켈리 클락슨, 셀레나 고메즈 등 쟁쟁한 팝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서 올해 초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6주 연속 머무르는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권위 있는 시상식인 AMAs 무대에 오르는 영광까지 더하면서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날 총 17팀의 축하공연 중 16번 째로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9월 발매된 다섯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DNA’로 매력을 뽐냈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노래하는 방탄소년단의 AMAs 퍼포먼스에 현지 매체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빌보드는 “BTS는 화려한 패션 감각과 흠 잡을 데 없는 춤 실력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며 “분명히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은 “7명의 한국인으로 이루어진 이 보이밴드는 싸이(PSY) 이후 미국 팝 차트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또 다른 연예매체 E!는 “BTS, 2017년 AMAs 공연으로 역사를 새로 썼다”며 “BTS의 ‘DNA’무대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관객들은 열화와 같은 성원과 박수 갈채를 보냈으며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의 주인공 안셀 엘고트는 그들의 무대를 보는 내내 춤을 추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BTS의 공연 후, 올해의 가수 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오스카상 수상자인 자레드 레토 마저도 그들의 무대에 전율을 표현하지 않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제로 방탄소년단의 공연 이후 무대에 오른 레토는 “앞선 공연을 보고 느낀 전율에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AMAs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도 이날 방탄소년단의 무대 영상과 함께 “어디 가면 이 춤을 배울 수 있는거죠?”라며 “그들의 춤은 차원이 다르다!!”이라는 글이 게재되는 등 방탄소년단의 성공적인 미국 무대를 짐작케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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