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에 등 돌린 팬심 “슈퍼주니어 탈퇴, Kangin out” 외국 팬도 가세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1월 17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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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쳐
사진=트위터 캡쳐
17일 그룹 슈퍼주니어 강인(32)이 여자친구를 폭행해 경찰에 신고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슈퍼주니어 팬들 사이에서 강인의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폭행, 음주운전 뺑소니 등 그간 수차례 ‘사고’를 친 전력이 있는 강인이 자숙기간에 또 물의를 빚었기 때문.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강인이 술에 취해 한 여성을 때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강인을 훈방 조치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슈퍼주니어 팬들을 비롯한 대중의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강인은 앞서 일으킨 폭행, 음주운전 뺑소니 등 수차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자숙의 의미로 이달 6일 정규 8집으로 컴백한 슈퍼주니어 활동에도 불참하고 있는 상태였다.


자숙 중이라는 말과는 달리 강인이 또 다시 폭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특히 팬들이 느끼는 배신감과 실망감은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슈퍼주니어 팬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슈퍼주니어 갤러리’에는 강인을 향한 비난과 이번 사건과 관련 모든 책임을 지고 슈퍼주니어를 탈퇴하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우리는 강인을 슈주(슈퍼주니어) 멤버로 인정하지도 지지하지도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수많은 아시아 팬을 거느린 슈퍼주니어 멤버의 논란에 국내 뿐 아니라 외국 팬들의 반응도 거세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강인의 탈퇴를 요구하는 ‘Kangin out(강인아웃)’이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일면서 아시아 각국의 슈퍼주니어 팬들 역시 이에 동참하고 있다.

트위터에는 이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염치도 죄송도 없는”,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랬다 역시”, , “슈주를 한번이라도 애틋하게 생각한적 있긴 하냐?”, “몇 번이나 기회를 줬는데”,“get the f*** out of the group(그룹에서 탈퇴해라)”, “no one behind your back now!(이제 널 지지해줄 사람은 없어)” 등 강인을 향한 실망감과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 팬들은 그룹 탈퇴 뿐 아니라 연예계 활동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2009년 폭행 혐의로 입건된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 사건·사고를 일으킨 강인은 결국 팬들마저도 등을 돌리게 만든 셈이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강인의 소속사 SJ레이블 측은 “술자리에 함께 있던 친구와 다툼이 있던 중 오해를 빚어 파출소에서 현장에 오시게 되었다. 상대방에게 사과했고 현장에서 원만히 마무리한 상황”이라며 “자숙 중인 상태에서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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