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 스크린 데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21일 06시 57분


영화 재회.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재회.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재회’로 내달 부산국제영화제 참여
박기용 감독 “전문배우 못지 않아”호평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가 스크린에 데뷔한다.

유정아 전 아나운서는 10월12일 막을 올리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연작 ‘재회’를 선보인다. 그가 스크린 주역으로 나서기는 처음이다.

영화 ‘재회’는 ‘모텔 선인장’ ‘지옥도’ 등을 연출한 박기용 감독의 신작으로, 25년 만에 다시 만난 두 남녀의 이야기. 유정아는 25년 전 대학 시절 연인이었던 남자를 새롭게 만나 추억과 중년으로서 나이 들어감에 대한 회한, 인생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박기용 감독은 “유정아 아나운서와는 평소 잘 알고 지내왔다”면서 “캐스팅을 고민하면서 전문배우를 기용할 생각이 없었던 차에 영화 속 캐릭터와 그 연령대, 감성적 이미지 등이 잘 어울린다는 주변의 권유가 많았다”고 그와 함께 작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 감독은 “유 아나운서가 열의를 갖고 촬영에 임했다”면서 “그의 연기력 역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재회’를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서 소개하는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프로그래머도 “유정아 아나운서가 전문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펼쳤다”고 말했다.

유 아나운서는 향후에도 연기의 기회가 있다면 적극 나설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2014년 배우 조재현 등과 함께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에 출연해 공연을 하며 연기를 경험한 바 있다.

한편 박기용 감독 등 제작진은 ‘재회’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뒤 극장 개봉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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