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에 폭언·폭행 당했다” 최준희, SNS 보니…‘의미심장한 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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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5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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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장했다. 그는 평소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심경을 전해오곤 했다.

최준희 양은 지난 6월 5일 소셜미디어에 “가족이라는 사람들의 상처가 너무 크다. 진짜 살려주세요”라며 글을 올렸다. 이날 오후 최준희 양은 이를 삭제한 뒤 “짐이 많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같은 달 7일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저 아직 버틸만합니다. 아직 쓰러지면 최준희가 아니잖아요”라는 글과 함께 주먹을 쥐고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같은 달 21일에는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1 비참, 최준희’이라는 제목으로 10컷 웹툰 형식으로 된 그림을 올렸다.

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사실 요즘 너한테 무지 서운해, 그냥 조금 지쳐 많이 서운하고, 너도 겪어봐야 알것 같아”라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사랑하던 사람이, 이젠 잘 자라는 말조차 못하는 사이가 되면, 마음에 큰 흉터가 생겨서, 아물지 않을 거야, 평생”이라고 말한다. 마지막 컷에서는 “근데 지금 내가 그러네, 안 우려 노력했는데 내가 너무 불쌍해”라는 대사로 끝이 난다.

어머니 최진실을 추억하는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초 “엄마가 마지막으로 남겨주고 간 제일 감사한 선물“이라며 환히 웃는 여성 6명을 담은 그림을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여성들의 정체에 대해 개그우먼 이영자, 홍진경 등 엄마 최진실과 생전에 절친히 지냈으며 최준희 양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같은 달 16일에는 “지금 이 모든 순간도 다시 일어납시다! 함께 이겨냅시다”라며 어머니 최진실이 밝게 웃고 있는 사진이 들어간 전화카드 이미지를 올렸다.

최준희 양은 지난 1일 의미심장한 글귀를 올렸다. “살아간다는 건 하루하루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이라고들 합니다. 늘 우리 곁에 죽음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이 있다면 바로 죽음 아닐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랑하는 이의 죽음은 담담하게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따스하면서도 가슴 아린 이 그림은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고 큰 슬픔에 빠져 비통해 하는 남매를 그린 것입니다”라는 내용이다.

이어 “부모를 여윈 슬픔에는 애도의 감정 외에도 다양한 감정이 뒤섞여 있습니다. 자신을 두고 세상을 떠난 부모가 원망스럽거나 미운 생각이 드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슬픔이나 분노, 죄책감이나 불안, 외로움, 무력감 등도 느낄 수 있어요. 가슴이 답답하거나 기력이 떨어지거나 하는 증상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적혔다.

3일에는 “8월엔 좋은 일만 있기를,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소중한 시간을 만들고 악이 아닌 선과 마주칠 수 있기를...”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최준희 양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림, 의미심장한 글귀들을 올리며 자신의 심경을 표현하거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해 왔다. 그랬던 그가 5일 새롭게 글을 올려 “외할머니에게 폭언·폭행을 당해 왔다”며 “저 좀 살려달라”고 호소해 충격을 주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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