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복무’ 임형주, ‘요족’ 진단으로 사회복무요원 전환…무슨 질환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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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7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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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지엔콤 제공
사진=디지엔콤 제공
현역으로 군 복무 중이던 팝페라 가수 임형주(31)가 ‘요족’ 진단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다.

소속사 디지앤콤은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육군 1사단 군악대에서 현역으로 복무 중이던 임형주가 선천적인 발 변형으로 인한 ‘요족’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아 지난 9일자로 4급 보충역인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요족은 발바닥의 움푹 파인 부분인 족궁(발아치)이 높아진 변형으로, 임형주는 군화 착용에 지장이 있는 ‘중등도 이상의 요족’으로 진단됐다.

당초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임형주는 지난 3월 1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육군 1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했다.

소속사는 “훈련소에서 지속적인 발 통증으로 인해 군화 착용이 힘들어 생활화를 신고 나름 힘들게 훈련을 받았다”며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으로 객혈 및 성대에 부종이 생기는 등 몸상태가 다소 심각해 퇴소 권유를 받기도 했으나 본인의 굳은 의지로 훈련소를 어렵게 수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료식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았으나 여러 증세가 악화됐고, 이후 병무청 지정병원과 국군수도병원에서 방사선 및 CT 촬영한 결과 평소 막연하게 알던 족저근막염(발바닥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확진은 물론 그간 전혀 몰랐던 요족까지 최종 진단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임형주는 보충역 전환 및 현역 조기 전역으로 ‘민간인’ 신분이 됐으며 향후 근무지 배치를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남은 기간을 대체복무한다.

소속사는 “현역 만기 제대를 간절히 원한 임형주가 크게 낙심했다”며 “보충역도 군복무의 일환이니 남은 기간을 최대한 성실히 복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임형주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팝페라테너 임형주 씨의 소속사 (주)디지엔콤입니다.

육군 1사단 군악대에서 현역으로 복무 중이던 임형주(31,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 씨가 선천적인 발 변형으로 인한 ‘요족’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아 지난 9일자로 4급 보충역인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되었단 사실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당초 3급 현역 판정을 받고 지난 3월 1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육군 1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했던 임형주 씨는 훈련소에서 지속적인 발 통증으로 인해 군화 착용이 힘들어 생활화를 신고 나름 힘들게 훈련을 받았었으며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으로 객혈 및 성대에 부종이 생기는 등 몸상태가 다소 심각해 퇴소 권유를 받기도 했으나 본인의 굳은 의지로 훈련소를 어렵게 수료하였습니다.

그렇게 수료식을 마친 뒤 지난 4월 중순 육군 1사단 군악대로 자대배치되어 이병으로 복무하던 중 여러 증세가 악화되었고 이후 병무청 지정병원과 국군수도병원에서 방사선 및 CT촬영을 진행해 진단한 결과 임형주 씨가 평소 막연하게 ‘족저근막염’인줄로만 알았던 자신의 지병인 ‘족저근막염’ 확진은 물론 그동안 전혀 몰랐던 선천적 발 변형인 중등도 이상의 ‘요족’까지 최종 진단되어 신체등급 4급으로 재판정을 받아 ‘현역 부적합 심사’를 통해 지난 9일자로 보충역인 사회복무요원 처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육군 병장 현역 만기제대를 간절히 원했던 임형주 씨는 현재 크게 낙심해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보충역 대체복무도 엄연한 군복무의 일환이기에 앞으로 남은 복무기간동안 최대한 성실히 복무하겠다는 포부와 다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임형주 씨는 지난 9일자로 보충역 전환 및 현역 조기전역을 하였기에 더 이상 현역 군인 신분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며 근무지배치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상태’입니다. 따라서 향후 근무지배치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남은 군복무기간만을 대체복무하게 된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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