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컴, 투게더’ 실직·취업·대입 ‘우리’ 이야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21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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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1일 개봉하는 영화 ‘컴 투게더‘의 한 장면. 사진제공|비아신픽처스
5월11일 개봉하는 영화 ‘컴 투게더‘의 한 장면. 사진제공|비아신픽처스
평범한 가족이 겪는 실직과 취업, 입시의 문제를 다룬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5월11일 개봉하는 임형국, 이혜은 주연의 ‘컴, 투게더’(제작 비아신픽처스)는 현대사회의 문제로 공감대를 나누는 작품. 한 가족의 세 남녀가 주인공으로 무한경쟁사회에서 탈락한 이들이 보내는 예측불허 일주일을 그린다.

이들 가족이 처한 상황은 그대로 우리 현실을 대변한다.

18년간 다닌 회사에서 해고당한 남편 범구(임형국), 매일 고군분투하면서 불법영업도 마다지 않는 카드회사 영업직원인 아내 미영(이혜은), 이들의 딸 한나(채빈)는 대학입시 추가 합격을 기다리고 있는 초조한 재수생이다.

가족이지만 서로의 문제를 보듬어 줄 여유가 없는 세 사람은 각자 처한 위기에서 예상치 못한 일을 겪게 된다.

‘컴, 투게더’는 실업자 135만 명, 신용불량자 100만 명, 사교육비 18조원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같은 사회적인 공감대로 인해 개봉에 앞서 여러 영화제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된 영화는 올해 오사카아시안영화제, 헬싱키아시아영화제에 잇따라 출품됐고 5월18일 개막하는 시애틀국제영화제에도 진출했다.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컴, 투게더’를 두고 “너무나도 인간적인 신랄한 유머가 있다”고 평했고, 스크린인터내셔널은 “통찰력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영화”라고 썼다.

연출을 맡은 신동일 감독은 앞서 ‘반두비’, ‘나의 친구, 나의 아내’ 등 영화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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