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훈장 오순남’으로 드라마 복귀 “시간 금방 가…연기 위한 준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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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0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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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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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이가 ‘훈장 오순남’을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신이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센터에서 열린 MBC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 제작발표회에서 복귀 소감을 밝혔다.

신이는 근황을 묻자 “잘 먹고 잘 살았다. 그동안 시간이 금방 가더라. 뭐 했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배울 수 있는 걸 많이 배웠다. 연기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하면서 저도 고민을 많이 했다. 캐릭터가 예전 저의 캐릭터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고민은 했지만 제가 오랫동안 안 나왔기 때문에 저를 알기보다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님도 최근에 이런 캐릭터가 없을 것 같으니 또 한 번 사람들에 기쁨을 주는 게 어떻겠느냐고 해주셨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정말 분위기가 좋고, 연기가 재밌다. 다시 제 옷을 입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우는 역시 연기를 해야 재밌구나 싶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이는 순남(박시은 분)의 절친 소명자 역을 맡았다. 독특하고 4차원이라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알고 보면 구수하고 따뜻한 성품의 감초 같은 캐릭터다.

신이는 영화 ‘여고괴담’(1998) 단역을 시작으로 영화 ‘색즉시공’, ‘가문의 위기’, ‘구세주’,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파트너’ 등을 통해 활약하며 ‘감초 스타’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신이는 2009년 방영된 드라마 ‘파트너’ 촬영 뒤 양악수술을 한 뒤 다소 달라진 외모로 나타났다. 그는 이후 활동을 쉬었다.

그는 지난 2014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이 정도로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줄 몰랐다. 다들 성형은 하니까. 그런데 내 의도랑 상황이 너무 다르게 돌아가니까 미치겠다”며 달라진 외모로만 대중의 아픈 평가를 받아야 했던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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